9일 이명박과 대화에 참여한 여대생의 후기!!!!





9일 이명박과 대화에 참여한 여대생의 후기!!!!
 - 검열 통제속 무늬만 <대통령과의 대화>

(아고라 / 성지현 / 2008-9-15)

 

패널로 다녀온 촛불 대학생의 참가 후기


지난 9일 ‘대통령과의 대화- 질문 있습니다!’가 5개의 방송사에서 생중계됐다. 나는 거기에 섭외된 5명의 패널 중 한명으로 참가했는데, 촛불집회에 참가한 당사자로서 대통령에게 질문을 하는 역할이었다. 촛불 시민들을 구속 수배하고, 경찰이 두 당 2~3만원으로 인간 사냥을 하도록 부추긴 당사자가 국민과 ‘대화’를 하겠다는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었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토론회에 나가서 촛불들의 분노를 조금이나마 표현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겠다’던 프로그램 취지와 달리 시작 전부터 청와대 외압설이 언론들에 보도될 정도였다. <프레시안>에 따르면, 청와대는 촛불 집회를 진압한 전경을 촛불시위 관련 질문자로 섭외하라고 요구했고, 장미란 선수를 패널로 부르라고도 했다고 한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나의 질문도 사전부터 간섭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프로그램 기획 상 질문지를 먼저 보내기로 되어있었는데, 처음에는 분량에 대해 문제 제기가 들어와서 수정을 해야 했다. 이후에는 ‘백골단’이라는 표현, ‘후쿠다 총리는 20%로 사임했는데, 대통령은 자신이 정당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내용 등을 문제 삼아 질문지를 수정하게 했다.

몇 번을 수정해도 내 질문지의 내용이 크게 바뀌지 않자, 심지어 나중에는 방송사 측에서 짜놓은 스크립트를 받게 되었고, 내용 검열이라고 항의를 하자 ‘발언 내용이 프로그램 기획 상 맞지 않다’는 이유로 패널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는 협박성 얘기까지 들었다.


프로그램 녹화 당일, 5명의 섭외 패널들에게는 ‘사전에 보내줬던 질문지를 정리한’ 문서가 전달됐는데 역시 거기엔 내가 보내줬던 질문이 아니라, 비슷한 단어를 사용했지만 내용이 다른 누군가 사전에 짜놓은 질문이 적혀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패널도 마찬가지여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니었다’며 분명히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녹화 장소로 들어갈 때는 더 가관이었다. 위험한 금속이 있는지를 알기 위해 ‘간단하게 검사 한다’고하더니, 경찰들은 내 가방을 열어서 소지품 검사까지 했다. 완전한 인권 침해였다. 게다가 심지어는 가방 안에 있는 종이들을 꺼내서 내용까지 읽으려 했다. 토론회를 준비하면서 촛불 집회에 관련한 진보적 언론들의 기사를 스크랩해 놨었는데, 그것을 보고는 날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섰고 난 거기서 또 경찰과 싸워야만 했다. 


토론회장 안은 긴장감으로 팽팽했다. 생방송을 앞두고 스텝들과 기자들은 날카로웠고, 곳곳엔 경찰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방송 경험이 없는 국민 패널들은 그런 분위기 속에서 더욱 위축되어있었다.

간단하게 리허설이 두 번 정도 진행이 됐다. 나는 더 이상의 마찰이 너무 피곤해서, 원래 내가 생방송에서 했던 발언보다 결국 조금 더 ‘공손’하고 무난한 발언으로 리허설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리허설 도중 틈틈이 생방송에서 할 진짜 하고 싶은 발언과 추가 질문을 준비했다.


그렇게 정신없이 시간이 가고, 방송이 시작이 됐다. 무엇보다도 100분 동안 이명박의 얼굴을 보면서 그의 뻔뻔한 거짓말을 듣는 것은 여간 괴로운 일이 아니었다.

이명박은 국민들의 얘기를 듣기는커녕, 계속 동문서답으로 자기 말만 해댔다. 전문가들과 국민 패널들이 추가 질문이 있었는데도, 대통령이 시간을 지키지 않고 계속 말을 하는 바람에 전체적으로 시간이 모자라 잘리기 일쑤였다. 준비했던 발언을 아예 하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


촛불 집회를 탄압하는 것이 정부의 소통이냐는 내 질문에, 이명박은 능글맞게 웃으면서 “주동자는 아니죠?”라며 뻔뻔하게 “촛불집회가 소수의 불법, 폭력적으로 변했다. 불법, 폭력은 강력하게 법에 의해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 답변에 ‘아직도 주동자 운운하다니 한심하다, 당신이 이야기하는 법은 누구의 법이냐, 천문학적인 횡령 배임 탈세 혐의를 받았던 재벌총수는 통 크게 815 때 사면해주고, 민심을 대변한 촛불 시민을 잡아가냐, 전과14범 주제에 누구에게 법을 운운하는 거냐’는 추가 질문을 꼭 하고 싶었는데, 역시나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약속했던 추가 질문 기회를 얻지 못했다.

프로그램 측은 애초에 나에게 질문을 수정하는 대신 추가질문 기회는 꼭 주겠다고 약속까지 했던 터였다.

나는 대통령이 대답을 하는 동안 연신 아나운서에게 손을 들고 추가 질문을 달라고 요청을 했지만, 결국 기회를 얻지 못했다. 프로그램 제목은 분명 국민과의 ‘대화’였는데도, 결국 패널들은 문제를 제기할 충분한 시간도 보장받지 못한 반면, 이명박은 선문답처럼 논쟁을 회피하고 자기방어 논리를 펴는데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었다.


방송이 끝나고 나오는데, 매우 늦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KBS 앞에는 촛불 시민들이 아직 남아있었다. 촛불들을 보니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그냥 마이크를 잡은 김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나올걸, 하는 후회가 됐다. 조계사에서는 70여 일째 대책위 활동가들이 천막에서 농성을 하고 있고, 친구들은 경찰에게 두들겨 맞으면서 연행이 되고, 평범한 사람들의 꿈은 망가져가고 있는데, 이명박은 웃으면서 자기 옛날 데모했던 과거 얘기나 하고 앉아있고, 난 그를 면전에 두고 충분히 말도 다 못하고 나온 것이 너무나 분하고 억울했다.

한나라당은 이런 ‘대통령의 대화’가 “좋은 민심 전달의 기회였다”고 자화자찬했지만, ‘대통령과의 대화’는 나에게 다시 한번 저항의 필요성을 확신하게 할 뿐이었다. 평범한 사람의 꿈과 희망을 짓밟고, 강부자들만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이명박에 맞서 우리 촛불은 꺼지지 않을 거다.

ⓒ 성지현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1&uid=16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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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좀 풀자.

우선 그래도 관심이 있었길래 다운 받아 봤다. ( 뭐 일본이라... )
올해 4월인가 5월인가에도 명박님(!)께서 일본에 오신김에 일본에서
이거랑 비슷한 프로그램에 출연(?) 하신적이 있었다.

그 때 쿠사나기 쯔요시(초난강)도 옆자리에 앉아서 썰을 풀었고...
( 뭐 어차피 얘는 제껴두자... )

그날도 아주 제대로 빡이 돌았었다.

한국은 일본하고 아주 친하단다. 자기도 일본에서 학교 나왔다고...
문화도 점차 자꾸 개방하고 있고, 예전 얘기 하면서...
어쩌구 저쩌고 하는데... 한국 발전과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뭐랄까 정확한 제시나 비전도 없이 둥그려 말하는게 나 참.. 웃겼었다.

그래도 이거 한국에 방송은 안하겠지...
라고 생각했다.

.
.
.

여하튼 패널들은 진지한 얘기 하고 있는데... 지혼자 웃고 농담하고...
그림에서 얼굴을 못생기게 그렸다고 진심으로 서운해 하는데... ( 미쳤구나.. 라고 생각했다. )

외교정책에 대해서도 얘기하는데... 외교정책?
잘한 외교정책이 뭔지 제대로 얘기나 해주던가... 소고기 문제만 꺼내면...
이리돌려 저리돌려... -_-;;

어차피 위에 글을 보니 미리 짜고 친 고스톱이지만...
차라리 안하니만 못한 저 방송에 또 순진한 국민들 속아 넘어가시고...

미국 비자 자랑하는데... 정말 머리속에 뭐가 들었나 싶던데... -_-;;
꼭 돈지랄해서 대학에 잔디깔고 입학했다고 자랑하는거랑 뭐가 틀린건데??

그린벨트 문제도 그래... 아주 아파트 못지어서 환장 하셨세요?
그렇게 땅파고 싶으시면 직접 나가서 삽질 좀 하세요...

정말 국민과의 대화를 하셨네요...
大譁(클 대, 시끄러울 화) ... 크게 시끄럽다.;;;

Bonus... 밑에 덧글 적어주신... 스페이드A 님 블로그에서 발췌!



자꾸 우리나라 이상해... -_-;;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습니다.

물론이죠!!

자기 혼자 하늘을 안보거나...
다른 사람을 안보이게 하거나...

어느쪽이십니까??

by 소미 | 2008/09/17 23:41 | 惡口 | 트랙백 | 핑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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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스페이드A at 2008/09/18 00:49
일본에 가서 꼬리치다 왔었군요..
쥐박이가 ㅡㅡ;
Commented by denier at 2008/09/18 01:28
저 여학생은 하고 싶은 말은 못했지만 화는 면했다, 는 생각이 먼저 드는군요. -.-;
Commented by 승네군 at 2008/09/18 20:09
정치쪽은 관심외 입니다만... 음.. 개인적으로는 약간.. 그런분들을 못 만나봐서인지는 몰라도, 저렇게 '강경하게' 말을 할 '수' 있는 분들이 얼마나 될지가 궁금하네요.

그게... 현장에 있었던 기분하고, 그곳을 빠져나온 기분하고, 또 한참 후의 기분이 완전 딴판이 되곤 하는게 인간이다보니..

아고라에서 가져온 글이 개인적 느낌을 '많이'포함하고 있지 않나, 즉. 갠관성이 현저히 결여되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동영상을 보는걸 무지 싫어서해 동영상은 안봤습니다만.. 스피커나 이어폰이 없어서 봐도 별로..- ;)

근데.. 참, 리허설때 좋게좋게 이야기하다가 생방송에서 크게 사고쳤으면 재밌을뻔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어차피 키보드질 하는 찌질한 사람들 생각이란게 거기서 거기라는거 아실테니.. 이런걸로 절 잡아 드시려고 하면 안됩니다.^^;;;;)
Commented by 소미 at 2008/09/18 20:57
저도 뭐 정치쪽에 그리 큰 관심은 없지만... 이번 이명박 대통령때부터 관심이 조금 가기 시작하는군요.
뭐 제가 일본에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한국 문제에 대해서 신경쓰이는 것도 사실이죠.

승네군님께서 말씀해주신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다. 라는 부분도 이해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말하고 싶은건 이 객관성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동영상만 보셨더라고 좀 더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아웅 한국에 계신분들 많이 힘드실거라고 그냥 막막 느낍니다. -_-;;
Commented by 기묘한 at 2008/09/18 22:27
인터넷 질문이라고 소개된 사람도 찾아보니 목사던데요.
Commented by shui at 2008/09/20 09:36
후.... 이래저래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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